KT본사, 5G단말기 LTE요금제 변경 알린 직원 색출 신속…고객들, 5G 품질개선부터 해야
KT본사 공식 MMS로 발송된 문자메시지/안동=이민 기자 |
[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20분 전 보도된 기사에 언급한 KT본사 직원이 누군지 말해보세요"
국내 최대 통신사 KT가 통신 결합상품 판촉 중 본사 직원들이 편법으로 통신요금 할인을 받는다고 밝혀 논란<더팩트 6일 보도>인 가운데 KT가 해당 직원 색출에 나섰다.
8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최신 5G단말기, 고객은 비싼 5G요금…KT직원은 값싼 LTE요금’의 기사가 보도되자 KT본사는 해당 기사에 언급된 직원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KT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근거없다, 해당 직원이 KT본사 직원이 아닌 판매점이나 대리점 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분 판매점과 대리점에서 KT본사나 직영을 사칭한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만약 본사직원이라 해도 그분의 통화내용이나 데이터와 같은 개인정보는 까볼수 없어 확인이 어렵다"면서 "해당 직원에 관한 내용을 알려주면 KT본사의 입장을 내놓겠다"고 했다.
확인결과 KT 통신 결합상품 판촉 전화는 KT본사 고객센터 대표번호인 ‘1514’ 번호로 발신됐고, KT본사 담당자 ○○○대리, 직통번호, 부서명 등을 KT본사 공식 MMS로 문자메시지까지 발신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지방의 KT가입자들은 "5G 통화품질 개선은 뒷전이고, 지방에서 터지지도 않는 5G대신 LTE요금제 변경방법 알린 직원 색출은 역대급 속도다"고 맹비난했다.
연도별 5G 통신품질 분쟁 조정 처리결과표/방통위 |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통신분쟁조정 처리 결과’를 보면 지난해 5G 통신분쟁 신청 526건으로 전년(245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KT의 분쟁 조정 신청이 가장 많았다.
통신사별로 KT가 237건으로 1위, SKT가 (193건), LGU+가 (7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통신서비스는 KT가 316건(39.2%)으로 신청건수가 가장 많았고, 가입자 10만명 당 신청건수 또한 KT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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