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94일만에 소나무 한그루도 함께 인양
지난해 12월 1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실종된 50대 남성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
[더팩트ㅣ청도=김채은 기자]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전복 사고가 났던 보트가 침몰 94일만에 1.8t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인양됐다.
6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청도군 운문면 방음리 운문댐에서 전복 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던 보트를 인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감식했다.
인양된 보트 바닥에선 균열이 발견됐고, 보트가 침몰한 곳 인근서 무게 1.8t 의 소나무 한 그루도 찾아냈다.
앞서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6시 35분쯤 운문댐에서 남성 5명이 탄 15마력 1.5t 보트가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선주를 포함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나, 실종된 A씨(50대)는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보트는 94일 만인 지난 3일에서야 인양됐다.
경찰 조사에서 보트 주인은 "사고당일 조경수를 불법 반출했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