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후보, 김해 먹자골목·마산어시장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 호소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국민의힘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천하람 당 대표 후보와 이준석 전 당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자동응답전화 투표 첫날인 5일 경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천 후보는 이날 이준석 전 당 대표 및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부림시장과 마산어시장 등을 찾아 시장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앞서 전날인 4일 저녁에는 김해시 무로거리(먹자골목)를 찾아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1시간 가량 먹자골목을 돌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나누는 등 유세를 펼쳤다.
천 후보는 "경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녀보니 국민의힘 개혁의 열망이 2030세대만의 것은 아닌 것 같다. 6070세대도 이번 기회에 젊은 사람들이 혁신을 이루길 바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김해시 무로거리(먹자골목)을 찾았다./국민의힘 |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유권자를 외면하고 권력자만 쫒는 행태를 척결하고 이와 함께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도를 얻어 국민의힘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마산은 3.15의거를 비롯해 민주주의의 상징인 곳인데, 오늘 이곳 상인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보수 진영에서는 높은 투표율을 항상 걱정했지만, 김종인과 이준석을 거치며 당이 민심과 당심을 담아내는 그릇도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천 후보와 이 전 대표의 투표 첫 날을 끼운 이틀간의 경남 일정을 두고 많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 이 전 대표'인 천 후보가 2030세대의 지지층이 밀집한 경남과 부산(PK지역)을 공략함과 동시에 전통적 지지층에 얼굴알리기를 위한 행보로 읽힌다.
특히 김해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갑·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국회의원 지역인 곳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진보보다 더 진보같은 젊은 보수의 역량을 넓히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해석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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