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어르신 복지에 780억 투입 노인행복 챙긴다
입력: 2023.03.03 18:11 / 수정: 2023.03.03 18:11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의 실질적 원년 삼아
노인 일자리 사업, 소득보장, 여가생활 지원, 안전관리 강화 등


광양시가 어르신 복지사업에 780억원을 투입하며 노인행복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광양시
광양시가 어르신 복지사업에 780억원을 투입하며 노인행복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 /광양시

[더팩트 광양=유홍철 기자] 전남 광양시가 2023년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의 초석을 다지는 실질적인 해로 삼고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감동복지를 실천에 나선다.

시는 총 780억 원을 확보해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어르신 소득보장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노인복지시설 안전관리 강화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및 종사자 특별수당 지원 ▷촘촘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 등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광양시는 올해 11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광양시,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 등 4개 기관에서 3055명(전년 대비 7.3% 증가)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노인일자리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자의 90%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노후 소득 보전까지 되어 사업 전반에 대해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소득보장

올해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2023년 기준 1958년생)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기초연금을 전년 대비 5% 인상된 ▲1인 단독가구 월 최대 323,180원 ▲부부가구 월 최대 258,540원(부부가구 합산 최대 517,080원)으로 지급 받는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도 1인 단독가구 소득인정액 1,800천원, 부부가구 2,880천원에서 2023년에는 각각 2,020천원, 3,232천원으로 인상돼 더 많은 노인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기초연금 예산으로 총 581억 원을 편성했으며, 기초연금 신규 대상자와 선정기준 변동에 따른 신청이 누락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홍보 ․ 안내를 통해 노후 소득보장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광양시는 어르신들의 가장 친근한 여가시설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지원을 강화해 즐겁고 행복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촘촘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 직영으로 운영되는 광양노인복지관·광양실버주택복지관은 지난 1월 16일부터 노인문화대학을 개강해 평생교육, 취미여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총 50개 과목을 편성하여 운영 중에 있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운영했던 노래교실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합창반을 대면으로 일부 운영, 복지관 전체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면 수업으로 운영함으로써 점차 활기를 찾고 있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운영비, 냉․난방비, 양곡) 13억5천만 원을 편성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이용 불편 사항을 지속해서 관리해 노후된 시설 개․보수와 물품 교체 등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힘쓴다.

올해는 경로당에 지원되는 양곡을 예산 총 1억7천만 원을 투입해 ‘친환경(유기농) 광양 쌀’로 지원함으로써 고품질 양곡(쌀) 지원으로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한다.

더불어, 올해 신규사업으로 경로당 여건(회원 수 및 이용률 등)을 고려하여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온열 기구를 50개소에 시범 보급하고, 총 1억6천만 원을 편성해 전체 경로당에 ‘한궁’기기를 지원한다.

▷노인복지시설 안전관리 강화

광양시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어르신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늘어나는 노인복지시설의 노인 학대 방지와 서비스 건전화를 위해 국도비 4천2백만 원을 확보해 올해 6월 전체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 공동생활가정) 18개소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을 설치한다.

설치된 CCTV의 영상은 60일 이상 저장토록 하고, 거실 ․ 침실 ․ 프로그램실 ․ 식당·조리실 등 필수 장소에 의무적으로 설치해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여 노인요양시설 내 인권침해 등 노인 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및 종사자 특별수당 지원

광양시는 노인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노인요양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민간요양기관 9개소 설치에 이어 2023년 상반기 노인복지시설 4개소가 개원한다.

노인 생활시설인 요양원 위주의 시설을 확충하고, 치매 및 거동 불편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재가복지시설도 계속 늘어날 전망으로 치매로 인한 가족 내 돌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높은 노동 강도에도 불구하고 돌봄 최일선에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노인요양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해 자체 예산 3억6천5백만 원을 확보하여 월 3만 원의 특별수당을 지원한다.

2021년 도비 보조사업으로 노인의료시설 종사자 약 250명에게 지원했던 특별수당을 2023년에는 시 자체 예산을 확보해 노인주거시설과 재가시설 종사자 약 1050명에게 확대 지원한다.

▷촘촘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어르신들이 시설 입소보다는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Aging in place)하면서 생활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노인돌봄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욕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총 1634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평균 186건(총 30만3713건)의 직․간접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사회적 관계 단절로 고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도시지역 거주 노인 47명을 대상으로 1:1 사례관리, 집단프로그램, 사후관리 등 ‘특화서비스’를 통해 노년기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돌봄서비스 대상자를 1800명으로 확대해 다양한 사회참여(자조모임, 문화활동, 평생교육)와 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응급안전안심서비스’지원을 위한 댁내장비 1,154대를 전면 교체 설치해 화재와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태우 노인장애인과장은 "우리 사회의 기반을 다진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이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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