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이 빚어낸 시대의 사랑’…고창신재효문학상 당선작 ‘염부’ 출간
입력: 2023.03.04 12:03 / 수정: 2023.03.04 12:03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박이선 소설가 장편소설 ‘염부’ 출간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박이선 소살가의 장편소설 염부. /고창군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박이선 소살가의 장편소설 '염부'. /고창군

[더팩트 | 고창=이경민 기자] 전북 고창군이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을 수상한 박이선 소설가의 장편소설 ‘염부’가 출간됐다고 4일 밝혔다.

‘염부’는 비극으로 끝난 미완의 사랑을 소금을 굽듯 초월적으로 완성시켜 나가는 두 청춘의 사랑이야기로, 일제강점기부터 미군정 때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세심하게 담아냈다.

수많은 응모작들 가운데 ‘염부’는 시대적 배경과 개인 서사에 담긴 고난과 애달픔을 아름답게 풀어낸 작품으로 손꼽혔으며 "근현대사를 살아 숨 쉬는 이야기로 녹여, 한 줄기로 유장하게 꿰어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박이선 작가는 "세상의 많은 것들이 변하고 오염되어도 소금은 그 맛을 잃지 않는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발전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랑만큼은 소금처럼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창신재효문학상은 동리(桐里) 신재효 선생의 국문학적 업적을 기리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작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고창 지역의 역사·자연·지리·인물·문화 등을 심도 깊게 조명하는 작품들을 공모하고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으로 5000만원이 주어진다.

심덕섭 군수는 "‘염부’가 작은 땅에 깃들어 있는 거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세계적인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는 수준높은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가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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