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 30대 극단 선택…"조속한 보상"
입력: 2023.03.02 16:23 / 수정: 2023.03.02 16:23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DB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주택 2700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메모 형태로 발견된 유서에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0일 사기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건축업자 B(62)씨를 구속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1~7월경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소유한 주택 중 163채가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고도 전세계약을 맺어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약 12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 중 한 명으로 7000만원대 피해를 봤으나 최우선변제 대상에서 제외돼 주변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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