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재촉하는 남원 복사꽃 '만개'
입력: 2023.03.02 15:20 / 수정: 2023.03.02 15:20
전북 남원의 시설하우스에서는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낸 복숭아 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 남원시
전북 남원의 시설하우스에서는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낸 복숭아 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 남원시

[더팩트 | 남원=김성수 기자] 전북 남원의 시설하우스에서는 매서운 겨울 한파를 이겨낸 복숭아 나무가 2일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시작을 알렸다.

남원지역에서는 1월 상순에 가온을 시작해 노지재배보다 40여 일 빠른 2월 말에 복사꽃이 만개한다.

특히 남원시는 시설재배 복숭아 대부분이 조생종이고, 수확은 5월 20일경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남원은 전국에서 복숭아를 가장 빠르게 출하하는 지역 중 하나로 첫 복숭아를 찾는 마니아층에서 인기가 많다.

남원 복숭아가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빠른 출하뿐만 아니라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고 있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복숭아 재배 적지로 손꼽히고,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 농가들이 재배하여 명품 복숭아를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특히 복숭아 시설재배는 적절한 온도관리, 병해관리 등 노지재배보다 더욱 섬세한 재배환경 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다겹보온커튼, 온풍기 등 기반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남원시는 초기 투자비용 절감을 위해 복숭아 시설하우스와 다겹보온커튼, 공기순환팬, 온풍기 등 기반 시설 지원으로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으며 동시에 재배기술 보급으로 전국 최고품질의 명품 복숭아 생산지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현재 남원시 복숭아는 310여 농가 330ha에서 재배 중이며, 이 중 약 13ha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다.

남원시는 복숭아 생산 면적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지역특화품목 복숭아 하우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 최고 품질의 복숭아 생산단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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