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주먹자랑 말라' 의향 벌교에서 3.1독립만세운동 재현
입력: 2023.03.01 18:47 / 수정: 2023.03.01 18:47

채동선음악당 3.1절 기념식, 항일의 정신 깃든 선근공원에서 독립만세운동 재현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한 군민들이 의향의 얼이 곳곳에 새겨운 벌교읍에서 3.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있다. /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를 비롯한 군민들이 의향의 얼이 곳곳에 새겨운 벌교읍에서 3.1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있다. /보성군

[더팩트ㅣ보성=유홍철 기자] 전남보성군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신명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곳곳에 의향의 얼이 선명한 보성군 벌교읍에서 펼쳤다.

보성군은 1일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벌교 3·1운동 애국지사 유족, 지역주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3·1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안택조) 주관으로 채동선음악당에서 기념행사를 치르고, 벌교읍 시가지 행진과 선근공원 일원에서 독립만세 운동 재현 퍼포먼스와 참여자 모두 만세삼창을 외치며 3·1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104년 전 벌교읍 장좌리 장터에서 격렬하게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펼치다 순국하였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손에 들고‘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만세운동을 재현한 선근공원은 지난해 조성됐으며 독립운동 아버지 홍암 나철 선생, 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 담살이 안규홍 의병대장의 혼이 깃든 의병공원이다.

보성군은 3.1절 기념행사를 마친뒤 벌교읍 시가지를 행진하며 그날의 함성과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보성군
보성군은 3.1절 기념행사를 마친뒤 벌교읍 시가지를 행진하며 그날의 함성과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보성군

특히 선근공원은 "벌교 가서 주먹 자랑 하지 말라"는 말의 시원과 항일정신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가 벌교장에서 아낙을 희롱하는 것을 보고 안규홍 의병장이 일본 순사를 한주먹으로 때려눕힌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담살이 의병장 안규홍 동상과 황금 주먹 조형물 설치돼 있으며 주먹 의자, 의향 의자 등 ‘의(義)’와 관련된 미술작품 12종 34점이 전시돼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라면서 "그날의 함성, 그날의 정신을 되새겨 군민 화합 실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고. 희생된 숭고한 영령의 뜻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