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맨홀에 다리가 빠져 다쳤는데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하나요?"
입력: 2023.03.01 09:49 / 수정: 2023.03.01 09:49

피해 남성, "울산시가 책임 전가를 하는 이른바 '핑퐁게임'이 시작됐다" 주장

부서진 맨홀에 다리가 빠진 모습./보배드림
부서진 맨홀에 다리가 빠진 모습./보배드림

[더팩트ㅣ울산=강보금 기자] 울산시 남구 무거동의 인도를 걷던 한 남성이 맨홀에 다리가 빠져 다치는 사고를 겪었다며 SNS에 사연을 올렸다.

이 남성은 자신의 다리가 맨홀에 빠진 사진 1장과 맨홀에 생긴 구멍 사진 1장을 올렸다. 당시 맨홀은 뚜껑이 아닌 나무 합판으로 덮여 있었다고 한다.

해당 남성은 "인도를 걷다 맨홀이 부서지면서 다리가 빠져 다쳤다"면서 "남구청에 이를 알리니 보험접수를 해준다고 기다리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남성은 아무리 기다려도 보험처리를 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시 지자체에 전화를 건 남성은 "연락이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하니 건설과에서 맨홀 보험이 들어있지 않아 국가배상신청을 하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국가배상신청 담당자에게 연락하니 신청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게시물에 담았다.

해당 남성은 이른바 '핑퐁게임'(책임 전가)가 시작됐다며 실소했다.

부서진 맨홀 사진./보배드림
부서진 맨홀 사진./보배드림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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