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귀포에서 무법운전차량과 경찰 순찰차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해당 차량을 버스와 경찰차를 포함해 5대를 들이받았으며 순찰차가 옆면을 충격하고 포크레인이 퇴로를 막으며 멈춰섰다./서귀포경찰서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서귀포에서 대낮에 버스 등 차량 5대를 들이받은 무법운전자와 경찰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토평동 도로에서 A씨(20대)가 몰던 승용차량이 차량 5대를 들이받았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경적을 울리면서 마을을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 정지요구에 불응해 도망가는 차량을 순찰차로 충격하고 인근 포크레인의 협조를 받아 차량을 누르며 정지시켰다.

그러나 A씨가 문을 걸어잠그고 나오지 않자 경찰은 삼단봉으로 운전석 유리문을 깬 뒤 체포했다.

음주운전은 아니었으며, 약물복용이 의심돼 소변 간이시약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는 식욕억제제가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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