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순천대 총장 28일 이임식..."위기 속 도약 믿는다"
입력: 2023.02.28 14:11 / 수정: 2023.02.28 14:11

취임 당시 역량강화대학 위기→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88년 대학 저력과 차기 총장 리더십으로 소멸위기 극복하길"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순천=유홍철 기자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순천=유홍철 기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28일 순천대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고 총장은 이임사에서 "4년 전 총장 취임 당시 역량강화대학 진단을 받아 큰 어려운 여건속에서 총장에 임용됐고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임기 상당부분을 잠식해 버리는 최악의 상황에서 총장직을 수행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취임사에서 지역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전남대표 국립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킨 뒤 "대학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진단한 끝에 내부 혁신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대학 혁신을 위해 "전략기획단을 꾸리고 교육혁신본부를 신설해서 △약학과 6년제 전환 △대과체제로 학과 통폐합 △첨단학과와 융복합 전공 신설 등으로 학사구조와 교육과정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이병운 차기 총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순천=유홍철 기자
고영진 순천대 총장이 이병운 차기 총장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 순천=유홍철 기자

그는 또 "재정 확충에도 박차를 가해 대학발전후원회를 활성화해 80여억원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대학육성사업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사업 △4단계 BK21사업 △지능형 스마트농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를 통해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산단 회계 규모를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고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치밀한 준비와 합심 노력으로 2021년 교육부 3주기 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는 감격도 있었고 최근 2년간 입시경쟁률, 신입생 충원률, 졸업생 취업률 등 3대 주요 지표에서 경쟁대학을 추월했다"고 자랑했다.

고 총장은 끝으로 "학령인구 절벽,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지방대학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88년 성상을 겪으면서 축적한 순천대학교의 저력과 차기 총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순천대학교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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