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만장일치 의결, "당 귀책에 책임있어"
27일 국민의힘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왼쪽)과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이 창녕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각각 선언했다./페이스북 |
[더팩트ㅣ창녕=강보금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4・5 재보궐선거 중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4월 5일 실시하는 경남 창녕군수 재・보궐선거구에 무공천 방침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던 국민의힘 소속 고 김부영 창녕군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이에 국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당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해당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정한 당헌당규를 존중해 이번 창녕군수 재・보궐선거에 당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임 군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궐위로 소중한 지역주민의 혈세를 선거비용으로 쓰게 된 상황에 대해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직 지방의원인 박상제 전 경남도의원과 김춘석 전 창녕군의원이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출마를 각각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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