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FA-50 말레이시아 수출 ...1조2000억 원 규모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3.02.24 14:30 / 수정: 2023.02.24 14:30
폴란드에 이어 민·관·군 One Team 쾌거, 2차 사업 포함 최대 36대 수출 전망
강구영 사장 “ 방산협력 파트너로 역할 다할 것"
강구영(오른쪽)KAI 사장이 말레이시아 다툭 뮤에즈 국방사무차관과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AI
강구영(오른쪽)KAI 사장이 말레이시아 다툭 뮤에즈 국방사무차관과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AI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폴란드 FA-50 수출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KAI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이며 2026년 초도 납품될 예정이다.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터키 휴르제트 등 총 6개 기종이 참여했으며, FA-50과 인도 테자스가 막판 경합을 펼쳤다.

KAI는 말레이시아가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1, T-50, FA-50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국산 항공기는 총 68대이며 말레이시아 2차 사업까지 수출한다면 전 세계 국산 항공기 수출 대수는 총 240대이다.

FA-50은 검증된 우수한 성능과 운용 효율성, 원활한 후속 지원 능력이 동남아 시장에서 높게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존 운용국의 추가 도입과 주변국들 신규 도입사업에서 최우선 기종으로 검토되고 있다.

KAI는 국산항공기 중심의 아시아태평양 안보벨트가 구축으로 한-아세안 협력체계가 강화 되면서 최근 초음속 비행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는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다양한 국산 항공기의 추가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이번 수출은 정부가 방산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기조하에 민·관·군 One Team을 구성해 전 부처가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이 원동력이 됐다.

KAI는 폴란드,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검증된 민·관·군 One Team 전략을 기반으로 중동‧아프리카는 물론 호주, 미국 등 전 세계로 국산 항공기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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