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그후] ‘"돈뭉치 받은 분 자수하세요"…전주선관위, 24일까지 특별 자진신고 운영
입력: 2023.02.24 14:19 / 수정: 2023.02.24 14:23

-선관위,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 관련 금품 살포 확인
-전주원예농협 조합원에 자수 권유 문자 발송


선관위가 전주원예농협에서 다수의 조합원들에게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2일 조합원들에게 자수 권유 문자를 발송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선관위가 전주원예농협에서 다수의 조합원들에게 금품이 살포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2일 조합원들에게 자수 권유 문자를 발송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각 후보자에 대한 금품 살포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자, 선관위가 금품과 관련해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앞서 <더팩트>는 전주원예농협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지난 21일['50만원 돈 동투 슬쩍 건네'…전북선관위 A 원예농협 조사]과 24일["전주원예농협 K후보가 70만원 줬다"....조합원, 선관위 신고] 두 차례 단독 보도한 바 있다.

24일 <더팩트>가 단독 입수한 문자 내용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22일 금품 살포로 혼탁해진 전주원예농협과 관련해 ‘깨끗한 선거, 현명한 선택, 희망찬 조합’의 제목으로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선관위는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후보자 등이 노란 고무줄로 묶은 5만 원권 돈뭉치를 조합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다른 조합원들에게도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이 살포됐을 것으로 보고 24일까지 특별 자수 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 기간 자신신고 하는 금품에 대해서는 50배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할 계획이다.

아래는 문자 전문

우리 위원회는 3월 8일(수) 실시하는 전주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최근 후보자 등이 노란 고무줄로 묶은 5만원 권 현금 뭉치를 조합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조합원께서는 위와 같은 금품을 받으신 경우 2월 24일(특별 자수 기간)까지 증거물을 지참해 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 자진 신고한 경우 50배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할 계획이니 이 점을 유념하시어 불법선거 근절에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예를 들어, 전주원예농협협동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50만 원을 받았을 경우 최대 2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음. 전주시덕진구선거관리위원회.

전주원예농협 조합원들에게 살포된 노란 고무줄로 묶인 5만 원권 14장. /전주=이경민 기자
전주원예농협 조합원들에게 살포된 노란 고무줄로 묶인 5만 원권 14장. /전주=이경민 기자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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