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반도체 전문인력 30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 정부대전청사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반도체 분야의 전문인력 30명이 특허심사관으로 채용돼 반도체 초격차 확보를 뒷받침한다.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전문임기제(나급) 특허심사관 30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분야 우수 인력의 해외 이직에 따른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이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특허 심사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원서 접수 결과 175명이 지원해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일반적으로 2~3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전문임기제 심사관 채용에 비해 높았다.

선발 결과 최고령 합격자는 60세, 최연소 합격자는 41세로 합격자 평균 연령은 53.8세로 나타났다.

또 반도체 분야 평균 경력 23년 9개월, 석·박사 학위 보유율 83%, 현직자 비율 90%에 이를 정도로 최신 기술 동향에 정통한 반도체 분야 베테랑 전문인력들이 선발됐다.

합격자들은 임용 후 신규 심사관 교육 등을 거쳐 반도체 설계·공정·소재 등 세부 기술분야별 부서에 배치돼 특허심사 업무를 수행한다.

류동현 차장은 "지원자의 86%인 150명이 반도체 분야 기업 출신이고 해외기업 경력자의 국내 U턴 지원도 4명에 달하는 등 기술 유출 방지 효과가 확인됐다"며 "반도체 특허의 신속·정확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성과를 보아가며 행전안전부 등과 협의해 2차전지 등 타 기술 분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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