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제안 '지역균형 비례대표제' 공감도 높고, 비례대표 의원수 확대엔 '부정적'
민주당 광주시당이 20일 발표한 선거제도 개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시민들은 중대선거구제 보다 소선거구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당 광주시당 |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시민들은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측면에서 소선거구제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거제도 개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시민들은 소선거구제 49%, 중대선거구제 36% 선호도를 보였다.
국회 정개특위 4개 안 관련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총의석에 정당별 득표율을 반영하는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현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만 지역구 투표결과를 반영하는 ‘소선거구+중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 중대선거구제+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24.3%, 25.4%, 26.9%로 선호도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전원을 비례대표제로 뽑는 전면적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도는 6.4%에 그쳤다. 그러나 다른 선거제도와 비교 없이 전면적 비례대표제 장점으로 거론되는 측면에 대한 공감(도입 찬성 55%)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개특위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는 3개 안이 팽팽한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 민주당 광주시당 |
광주시당 정개특위가 제시한 지역균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조사는 공감 61%, 비공감 25%로 나타났다. 낯선 제도이지만 공감도가 높게 나타난 결과는 ‘지역균형’이라는 긍정적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당 시물레이션에 따르면 지역균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될 경우 서울 7석, 인천‧경기 11석, 부산‧울산‧경남 8석, 대구‧경북‧강원 7석, 광주‧전남‧전북‧제주 7석, 대전‧세종‧충북‧충남 7석이 배분되는 방식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비례대표 의원수 확대와 관련해선 비공감 48%, 공감 39%로 인건비 예산 총액 동결 등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부정적 인식이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웹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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