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원, 현 조합장 처형으로 조합원 자격 의심
-영주시 거주 카센터 운영 조합원, 강원도서 인삼재배 '기막혀'
풍기인삼농협 전경/영주=이민 기자 |
[더팩트ㅣ영주=오주섭 기자, 이민 기자] 경북풍기인삼농협(조합장 권헌준)이 조합원 자격이 없는 조합원을 가입시켜 파행운영을 일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게다가 내달 8일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 선거에 이들이 거수기로 나설것이라는 추론도 제기됐다.
특히 현 조합장 처형인 영주시의원 K씨(국민의힘 비례대표)도 조합원 자격이 없음에도 조합원으로 가입된 것으로 확인 돼 여러 의혹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1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제보자 A씨는 ‘전체 조합원 779명 중 유령 조합원 수가 수십 명이 넘는 것으로 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지난해 자체전수 조사에서 자격이 없는 조합원 100여명을 제명 했으나, 이들은(유령조합원) 여전히 인삼농협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현재 그들의 직업은 자리를 비우기 힘든 업종에 있으나 수백킬로 떨어진 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 조합원은 영주시에 거주하면서 강원도에서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어이없어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유령조합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조합원 K씨는 지난 2009년 인삼농사를 그만 뒀는데도 수 년간 조합원으로 등록돼 있다가 지난해 풍기인삼농협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발각돼 탈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씨와 함께 조합원에 가입된 부인은 버젓이 조합원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실태조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풍기인삼농협 권헌준 조합장은 "유령조합원과 관련해 아는것이 전혀 없다"며 "조합원 가입 및 탈퇴시키는 일도 직원들이 알아서 했을 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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