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감소는 추세적 흐름…민간매각 등 선제적 정책 필요
민생당, 3월부터 토론회 개최…심각성 알리고 미래비전 논의
민생당이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을 튼튼한 민간기업에 매각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민생당광주시당 |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민생당이 GGM(광주글로벌모터스)을 튼튼한 민간기업에 매각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민생당 광주시당 박대우 위원장은 15일 "2022년 6월 14일 광주시에 GGM을 매각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도 대답이 없다"며 "광주시의 무능력을 확인한 이상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기에 민생당이 본격적인 시민 홍보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올해 1월 GGM에서 생산한 캐스퍼 차량 판매가 307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2.2% 감소했다"며 "그동안 우려했던 상황들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금리 인상으로 구매력이 낮아진 것도 있지만 신차효과와 경쟁차종의 단종 등으로 누려왔던 반사이익이 사라졌기 때문이며 판매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GGM은 2022년 생산목표인 7만대에 턱없이 못 미치는 5만대를 생산했으며 현재 재고가 넘쳐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재고물량 소진시까지는 파격적인 판촉과 할인행사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전기차 생산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현대차는 이미 울산에 연간 15만대의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한 이상 GGM의 확장성은 한계가 드러난 상황이다"며 "지금이라도 광주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방향전환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난해 KTX송정역, 유스퀘어광장, 전남대 후문 등에서 3차례에 걸쳐 1인 정책투어를 진행했는데 시민들은 GGM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광주시의 행정소통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생당은 3월부터 광주시내 곳곳을 돌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GGM민간매각과 경제도시 광주만들기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현대차를 상대로도 GGM이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확장성이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각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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