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서 불길 치솟은 현장에 뛰어든 퇴근길 소방관
  • 이경민 기자
  • 입력: 2023.02.14 15:56 / 수정: 2023.02.14 15:56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오경수 소방관, 초기 진화로 큰 피해 막아
지난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 상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완산소방서
지난 1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삼천동의 한 상가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주완산소방서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소방관이 화재를 발견하고 불길을 잡아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경수 소방관.

14일 전주완산소방서에 따르면 오 소방권은 지난 13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전주시 삼천동 소재 상가건물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분출되는 것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건물로 진입했다. 화재는 5층 옥상에서 테이블과 정원수를 태우고 있었으며, 인근 구조물로 옮겨 붙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오 소방관은 건물에 설치된 옥내소화전을 찾아 호스를 연결하여 불길을 잡고 곧 이어 도착한 소방관에게 현장을 인계했다.

불이 난 상가는 사우나와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이 혼재해 있어 초기진압에 실패하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오 소방관의 신속한 현장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오경수 소방관은 "연기를 발견한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해 화재장소로 달려갔다"면서 "평소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대응했으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도민들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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