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보수의 무덤' 제주서 막 올랐다
입력: 2023.02.13 14:55 / 수정: 2023.02.13 14:55

13일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첫 합동연설회 시작

국민의힘은 13일 제주에서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 제주=허성찬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제주에서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 제주=허성찬 기자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보수의 무덤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힘은 13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제3차 전당대회 제주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8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 순으로 합동연설회가 이어진 뒤 3월 8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이날 제주 합동연설회에는 본선에 진출한 당대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최고위원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청년최고위원 김가람·김정식·이기인·장예찬 후보 등이 참석했다.

후보들의 정견발표에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제주를 출발기점으로 시작한 대장정은 전당대회만이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완성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100% 당원선거인단은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전당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20년이 지나도록 국회의원 배출을 못했고, 서귀포시는 24년간이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제주에 국민의힘 열기를 들불처럼 확산시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의 횡포를 보라. 민주당의 목표는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부 흔들기다"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횡포에 대한 심판과 함께 역사적 숙명을 어깨에 짊어질 새로 구성되는 당 지도부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흥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 제주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우리당의 경선레이스가 막이 오른다"며 "제주도는 다른 도와 합쳐서 합동연설회, 이번만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를 독립적으로 첫 시작의 거점으로 이 열기를 보니 참 결정을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전당대회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열성 또한 대단하고 우리당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북으로 바람이 올라갈 것이다. 우리당의 진일보한 정치의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도 "제주도는 20년 이상 우리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보수의 무덤이지만 제주당원들은 지난 대선을 계기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리러 노력하고 있다"며 "4·3의 아픔을 비롯한 제주의 특별한 아픔도 헤아려 주시고, 제2공항이 순수한 민간공항으로 건설되도록 여기서 확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forthetur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