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성웅 이순신축제' 전면 개편...전군 군악 퍼레이드 등 다채
입력: 2023.02.10 14:42 / 수정: 2023.02.10 14:42

박경귀 시장 "축제 정체성 찾고 품격·위상 높이는 원년 삼을 것"

충남 아산시가 1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순신의 도시’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자 ‘성웅 이순신 축제’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10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순신의 도시’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자 ‘성웅 이순신 축제’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 아산=김경동 기자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이순신의 도시’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기 위해 ‘성웅 이순신 축제’를 4년 만에 재개한다고 10일 밝혔다.

1961년부터 시작된 성웅 이순신 축제는 아산시 대표 축제로, 매년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개최되면서 관광객 및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타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하는 등 지역 축제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축제를 4년 만에 재개함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오는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국방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국방부·육군·해군·공군·해병대 군악·의장대, 전통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약 700명에 달하는 군악대와 의장대가 성웅 이순신 축제에 참여한다.

축제 기간 열리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장군의 후예들이 군악으로 성웅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계승하고 숭상한다는 콘셉트다. 이들은 개막 행사인 이순신 장군 출정식에서 장군의 출정 행렬을 따라 거리 퍼레이드를 펼치는 한편, 축제 기간 이순신종합운동장, 현충사, 곡교천, 온양온천역 등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는 고증에 의해 표지석이 세워진 백의종군로를 따라 완전히 새로운 코스로 개발했다.

충무공이 백의종군하며 걸었던 여정 중 아산을 지났던 길을 복원한 ‘백의종군 길 전국걷기대회’는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 장군이 어머니의 운구를 맞이한 게바위에서 출발한다.

조선시대 군사들의 복식을 입어볼 수 있는 의복 체험, 나라에 병란이나 사변이 있을 때 올리던 봉화를 재해석한 열기구 체험, 조선시대 무관복을 입고 말을 타는 특색있는 승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난중일기를 주제로 한 아산시립합창단의 역사 칸타타 공연, 이순신 판소리 공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428 합창단’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도 축제기간 도시 곳곳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국립국악원과 함께 이순신 장군 찬가를 창작중으로 축제 시기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번 축제는 장군의 위상에 걸맞은 규모와 품격을 갖춘, 이순신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난 4년 동안 응축한 에너지를 한 번에 터뜨릴 만큼 성대하고 품격 있는 축제로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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