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 대전시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시 유성복합터미널이 오는 2025년까지 여객시설 중심의 중부권 명품 터미널로 조성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공영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주택을 제외한 여객시설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신속하게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절차를 병행해 사업기간을 2년 단축,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터미널은 1만5000㎡ 부지에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현재 임시 운영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예산 절감을 위해 지속 활용할 계획이다.

또 터미널 주변 상습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외버스 심야 주차 및 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도 116면을 확충하고 인근 환승주차장 210면을 연계해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터미널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용지 1만1000㎡에 민간 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공공청사용지는 6500㎡ 규모로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여유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총 투자규모는 3450억원으로 터미널은 시 재정으로 460억원을 투자하며, 지원시설은 민간개발로 1900억원, 공공청사는 공공기관 유치로 1090억원 등이 투자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국토교통부 승인,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말까지 터미널 건립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장우 시장이 9일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이장우 시장은 "2027년에 열리는 세계대학경기대회의 교통수요에 대비하고 오랜기간 누적된 시민 상실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4차례 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andrei7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