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경재 충북경자청장, 청주흥덕 총선 출마설 솔솔
입력: 2023.02.08 11:07 / 수정: 2023.02.08 11:07

청주 흥덕 선거구 국민의힘 주자로 거론
맹 청장 "고심중, 결정된 것 없다"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주=이주현 기자.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경제통으로 유명한 맹경재(59)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차기 총선 출마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주자로 그의 앞마당인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이 있는 청주 흥덕 선거구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8) 국회의원의 지역구로 청주에선 진보 성향의 표심이 가장 강한 곳이다. 지난 2004년부터 20년 동안 보수 정당의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선거 이력만 봐도 지역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내년 4월 총선까지는 아직 1년 넘게 남았지만 맹 청장의 정치무대 데뷔를 재촉하는 목소리가 그의 주변 곳곳에서 나오는 중이다.

그러나 맹 청장은 "고심 중"이라며 출마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정치 입문 여부는 현재 개인에게 달려 있는 문제지만 출마를 결심한다면 올 연말쯤 사직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120일 전인 12월 12일부터 예비 후보로 등록할 수 있고, 공직자는 내년 1월 11일까진 사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맹 청장은 8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경제인, 정치인, 주민 등이 국회의원에 출마해 국제도시 오송과 흥덕구의 발전에 더 큰 능력을 써달라고 하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현재 오송을 위해 청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벌써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오면 해야 할 일을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지금은 국제도시 오송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983년 9급 신분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40년 가까이 충북도청 외자유치팀장과 투자유치과장, 경제통상국장 등 경제 부서에 있으면서 1121개사와 63조 4867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증평 에듀팜 특구 중부권 최대 관광단지 지정, 한화큐셀 유치, SK하이닉스 M15 라인 반도체 공장 유치 등은 충북도청 근무 당시 경제 사령탑으로 있으면서 낸 성과다.

이 같은 성적을 내온 맹 청장이 지난해 1월 제3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1급)에 취임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굵직한 기업을 유치하고, 스타트업(창업)을 키우고,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잘할 수 있게 지원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란 그의 철학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의 수장이 된 지금도 변함이 없다.

또 지난해에만 총 45개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며 2조 26억 원이란 투자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투자유치 방향은 ‘사람 중심, 산업 중심, 교통 중심의 오송국제도시 조성’으로 삼았다. 국내외 기업과 MICE 산업 유치, 창업 생태계 및 정주 환경 조성 등 투자유치 세분화를 통해 투자유치 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또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제도시 오송 조성도 추진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조‧물류, 공공‧상업, 교육‧연구, 호텔‧숙박, 컨벤션‧관광 등 투자유치 5대 분야도 선정했다.

그는 올해 김영환 충북지사의 공약사업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조성과 연계한 관광산업단지 개발과 오송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MICE 산업 유치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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