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클럽/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KMH신라레저컨소시엄(신라레저)이 신불 및 제5활주로 예정지역 골프장(스카이72) 문제와 관련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주) 측에 조건 없는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요구했다.

신라레저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스카이72 측이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따라 체육시설 등록취소와 신규등록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스카이72(주)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에 직원 고용 및 임차인 승계 3년 보장 등을 조건으로 영업양도 제안과 함께 영업 양도와 체육시설업 지위 승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종사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바다코스 영업 재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신라레저는 "스카이72 골프장의 파행은 대법원의 최종판결마저 무시한 기존 사업자의 불법점유가 원인"이라며 "문제 해결의 가장 적절한 방법은 기존사업자가 지금이라도 체육시설업 변경등록을 해주고 즉각 물러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각 물러날 경우) 직원 및 캐디 고용, 임차인 문제 등 모든 것이 늦어도 2주 이내에 해결된다"며 "이 방법이 아니라면 행정절차에 따라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와 신규등록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신라레저는 "법원의 일부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인천시가 체육시설업 등록취소 절차에 착수하자 기존 사업자가 내놓은 협상안은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바다코스를 다시 장악하려는 술수와 기만에 불과하다"며 "국가소유 시설에 대한 불법점유는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바다 코스에 대한 영업을 허용한다면 불법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스카이 72의 영업 재개 요구는 시간 연장책에 불과하며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걱정하는 척하지만 실은 이를 빌미로 돈을 더 벌겠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하루속히 골프장이 정상화 돼야 직원 및 캐디 고용, 임차인 문제 등이 해결된다"고 강조했댜.

신라레저는 "여러 차례 언론 등을 통해 약속했듯이 직원 고용승계는 반드시 지킬 것이다"면서 "골프장 영업중단에 따른 400여명의 캐디 생계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생활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으로 캐디 대표와 지급방법, 시기 등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장내 영업시설 임차인 역시 기존 사업자의 위장임차인이 아닌 이상 KMH신라레저의 소중한 파트너다"면서 "이들과도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업체들과는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라레저는 "기존 사업자인 스카이72측은 상식을 회복하고, 법을 준수해 골프장 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신라레저는 인국공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형 골프장을 만들어 이용객들에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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