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버스·도시철도 어르신 무임승차 3월 중 최종 결정…인수위 공약은 폐기
입력: 2023.02.07 14:01 / 수정: 2023.02.07 14:01

인수위 안은 70세이상에서 점차적으로 65세까지 확대
무임승차 연령 상한 단계적 검토 중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7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7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오는 6월 28일부터 시행하는 버스와 도시철도를 전부를 아우르는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에 대한 확정된 내용이 3월 중 나온다고 7일 밝혔다.

당초 대구시는 버스와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통일하려고 했으나 기존의 수혜를 보던 65세부터 69세까지 연령의 혜택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어 연령 상향을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대구시의회에서 만 70세 이상 노인이 무료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임교통카드’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상정된 ‘대구시 어르신 무임 교통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무임교통카드’ 지급을 위해 DGB유페이에 의뢰해 오는 3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카드 발급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무임승차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통일하려던 당초 방침에서 단계적 조정으로 변경되면서 버스와 도시철도 환승 체계에 있어 일부 연령대는 버스, 도시철도 사이 무료 환승이 불가능한 문제점이 새로 생기게 된다.

단계적 시행 방법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지원 연령을 달리해 버스는 74세 이상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해 해마다 1세씩 지원 연령을 낮추고, 도시철도는 지금 65세인 무임승차 연령에서 1세씩 올리는 방안으로 단계적 시작해 차후에 70세로 통일한다는 방안이다.

즉, 이렇게 시행하게 되면 버스와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이 달라 무료환승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어르신 교통복지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정책 목표를 합리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과 분석을 거쳐 3월 중으로 최종 방침을 결정해 시 의회에 조례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6월 홍준표 대구시장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주요 과제로 삼았던 노인 버스 무임승차 도입 정책으로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먼저 무임승차를 시작한 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대상을 넓힐 계획에 대해서는 ‘공약 폐기’ 입장을 밝혔다.

황 실장은 "인수위 공약이었던 것으로 폐기된 게 맞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대구시는 정책적으로 70세 이상으로 조례가 통과됐다"며 "대구시 자체적으로 어르신에 대한 개념 정리를 새로하는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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