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20조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 한국전력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한층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에 나선다.
4일 한전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20조 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전 등 전력발전 5개사와 한전기술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올해는 자산매각 1조 7000억원, 사업조정 1조원, 비용절감과 수익확대에 각 3000억 원의 재정건전화 목표를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5년간 20조 원(한전 14조 3000억원·전력그룹사 5조 7000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추진한다.
또한 전력그룹사와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해 원전 르네상스 부흥 및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사업 수출을 도모한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 적기 준공을 통해 튀르키예, 영국 등 제2원전 수주를 위한 발판 마련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목표였던 3조 3000억 원 대비 167% 수준인 5조 5000억 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거뒀고 제안 공모형 부동산 매각 방식을 최초 도입해 4600억 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신공법 개발로 1.8조원의 투자비를 절감했으며 업무추진비 30%를 삭감하는 등 전방위적인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상 초유의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원전 및 에너지 신사업 수출 코리아 재건을 위해 전력그룹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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