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달집태우기 모습 / 산림청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오는 5일 정월대보름 기간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3일 오후 1시를 기해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발령했다.

최근 10년간 정월대보름 기간에 연평균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4ha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월대보름은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국에 635개의 행사가 예정돼 있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대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산림청은 전국 300여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별 책임 담당 공무원 지정과 2만 2000여 명의 산불방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감시·단속을 강화한다.

산림 인접지 100m 이내에서는 소각행위가 전면 금지돼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산림청 김만주 산불방지과장은 "안전한 정월대보름을 위해 무엇보다 산불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