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현장에 함께 있던 학생 전수조사 후 피의자 조사 계획
사천의 한 학원 강사가 수업 중 떠드는 학생을 지적하던 중 학생이 자신을 밀치자 주먹을 휘둘러 코뼈를 부러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코뼈가 골절된 학생의 안면부./피해자 학부모 |
[더팩트ㅣ사천=강보금 기자] 경남 사천의 한 학원에서 수업 중 제자가 떠드는 것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강사가 휘두른 주먹에 중학생이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20분쯤 사천의 한 학원에서 강사 A(20대, 남)씨가 중학생 제자 B(중학생, 남)군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B군의 부모는 "문제풀이 수업 중 아이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자 A강사가 '잡담하지 말고 문제 풀어라'라고 했고 이에 아이가 A강사에게 '알겠어요'라고 하면서 밀치니 A강사가 폭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A(20대, 남)씨는 수업 중 학생이 집중하지 않고 떠들어 지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학생 B(중학생, 남)이 선생을 밀치자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다는 입장이다.
사천의 한 학원 강사의 주먹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학생의 CT 촬영 사진./피해자 학부모 |
한편, 피해 학생의 부모는 강사가 주먹질 이후 아이가 다쳤는데도 30분가량 아무런 조처도 않고 방치시켰다며 울분을 토했다.
B군의 병원 컴퓨터 단층(CT)촬영 결과,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B군의 부모는 A강사의 폭행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 및 CCTV확보, 범행장면 확인, 임시조치 신청을 마쳤으며, 향후 같은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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