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의원, 박지원 목포권 출마 “앞장서서 막겠다”
입력: 2023.02.01 10:05 / 수정: 2023.02.01 10:05

유튜브 손혜원tv 통해 ‘지역발전 방기·배신 이미지’ 환기시키며 정치노욕 거칠게 비난

손혜원 전 의원이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손헤원tv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목포권 출마 움직임을 정치 노욕으로 비판하며 자신이 앞장서서 출마를 막겠다고 공언했다./손혜원 tv 캡처
손혜원 전 의원이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손헤원tv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목포권 출마 움직임을 정치 노욕으로 비판하며 자신이 앞장서서 출마를 막겠다고 공언했다./손혜원 tv 캡처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자신의 활동 거점 중의 한 곳을 전남 목포에 두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목포권 출마 움직임을 격하게 비난했다.

손 전 의원은 박 전 원장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도 "총선을 앞둔 지금, 이렇게도 간절하게 복당을 원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으며 거칠게 몰아세운 바가 있다.

손 전 의원은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손혜원tv에서 "박 전 원장이 목포권 출마에 나선다는 말에 아연실색했다"고 말하며 "가만히 있지 않겠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그가 이곳에서 3선을 했지만, 인구 20만이 깨질 위기에 있는 목포의 쇄락한 현실을 보라"고 무능을 지탄하는 것과 함께, 박 전 원장이 또 하나의 출마 선택지로 저울질하고 있는 박 전 원장의 고향인 진도의 현실도 거론하며 출마를 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다그쳤다.

손 전 의원은 "진도는 지역 이름으로 ‘아리랑’을 갖고 있는 전남의 심장, 너무 아까운 도시이다"고 밝히며 "(그러나) 지금은 버려진 땅이 되다시피 했다"며 진도가 고향인 박 전 원장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손 전 의원은 박홍률 목포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에 나섰을 때의 일을 거론하며 박지원 전 원장의 배신 이미지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박 시장은 당시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목포)이었던 박 전 원장의 권유로 목포시장에 출마했으나 오히려 박 전 원장이 라이벌 후보를 돕는 것에 분노, 불공정 경선을 비난하며 무소속으로 출마 목포시장에 당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의원은 "권력의 향배에 따라 말 바꾸고 태도 바꾸기를 예사롭게 하는 박 전 원장의 출마를 앞장서서 막겠다"고 말하며 "시민들과 힘을 합해 좋은 후보를 가려내는 간별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목포 르네상스’라는 시민운동체 모임 이름까지 지어놓았다고 말하며 정치운동 실천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쎈 언니’의 막강한 이력을 지닌 손 전 의원의 강력한 반발이 박 전 원장의 목포권 출마 움직임에 복병으로 등장한 셈이다.

특히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 움직임이 알려지며 박홍률 현 시장과의 불편한 옛 인연이 다시 지역사회에 회자되는 등 순항을 기대할 수 없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짙어진 상황이다.

한편 손 전 의원은 "주변에서 목포 출마를 권하는 이들이 많지만, 자신은 총선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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