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속도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를 아우르는 메가시티의 행정 조직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1월 31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단체는 충청지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전략사업을 발굴하는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도. |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를 아우르는 메가시티의 행정 조직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가 1월 31일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단체는 충청지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전략사업을 발굴하는 등 역할을 하게 된다.
충청권 추진단은 1월 31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4개 시도지사와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행사를 열었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협약식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규약 제정 △조례·규칙 제·개정 △행정 및 재정 지원 △시·도민 공감대 형성 △국가지원 공동 건의를 위한 상호 협력·지원 등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북이 국가 미래 발전을 선도하는 중부내륙시대의 개막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발전 축이 될 수 있도록 충청권과 연대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성공적인 특별지자체 출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따.
이장우 대전시장도 "충청권은 지난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 유치’ 라는 초광역협력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간 갈등을 극복하고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항할 저력 있는 초광역협력체"라며 "충청권이 광역도로와 철도, 산단 조성 등을 바탕으로, 광역생활경제권을 구축·협력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충청권은 국토의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한 여건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세종에서 창조와 도전의 기회를 발판 삼아 지역상생의 균형발전 선도 지역으로 나갈 것이며, 그 중심에 세종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확산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시도의 행정 경계를 넘어서는 ‘특별지자체’라는 이 도전은 충청권의 동반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며 "내륙에 바다를 안겨주는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건설’처럼 4개 시도를 하나로 잇는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로부터 1국, 3과, 9팀 총 37명 규모로 한시 기구 승인을 받았다.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사무실을 꾸리고 이달부터 4개 시·도 구성원이 모여 업무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