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맞짱 토론한 강기정 광주시장…시민들 "참 잘했다" 긍정 평가
입력: 2023.02.01 07:35 / 수정: 2023.02.01 07:35

시민단체 "소통방식 다르고 편견과 아집 재확인"…시민들 "당신들이 말하는 소통방식이 편견과 아집"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 광주NGO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동구 전일빌딩245 광주NGO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민사회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광주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광주시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주요 현안사업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족 문제를 꼬집은 시민단체에 맞서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자 일부 시민들과 시민단체의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30일 광주NGO시민센터 시민마루에서 열린 ‘강기정 시장과 광주시민사회단체 간담회’는 강 시장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광주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복합쇼핑몰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3시간 넘게 간담회가 이어졌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된 간담회는 시민단체가 강 시장의 소통 부족 문제를 꼬집자 격한 발언이 오가기도 했다.

시민단체 측은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과 편견과 아집을 느꼈고 소통이 아닌 극한 갈등을 예상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시민단체와 시장이 처음 만난 자리가 알맹이보다는 감정적으로 치우친 자리로 평가했다.

이런 시민단체의 주장과 달리 강 시장은 "전제돼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 광주시장들이 시민단체들의 방안 마련 요구에 따라 눈치보기식 행정을 이어갔다면 강 시장은 민선 8기 밑그림을 그린 로드맵데로 시민단체에 맞서 성실히 실행하겠다는 소신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광주시 인터넷방송 헬로비전으로 생방송된 간담회를 시청한 시민들은 "누굴 위한 시민단체냐, 당신들이 말하는 소통방식이 편견과 아집이다. 아무런 대책없이 반대만하는 집단 이기주의단체이다.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정계 진출을 위한 창구로 전락한 시민단체 혐오한다" 등의 비판으로 강 시장을 응원했다.

시민 하 모 씨는 "시민단체가 누굴 위한 시민단체인지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시민단체가 요구하는 소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편견과 아집인 것이냐, 그들의 사상과 상식에 맞지 않으면 극한 갈등으로 내모는 그들만의 소통방식이 편견과 아집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모 씨는 "광주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마다 트집 잡아 무조건 반대적 입장을 고수하는 시민단체 보다는 광주시민의 의견이 객관적으로 취합된 결과물을 들고 활동했으면 한다"며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반대적 입장은 도대체 어디서 취합된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신뢰성을 의심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윤장현 전 시장 시절 시민단체 활동가에서 광주시 산하기관장으로 4년간 근무한 사람이 다시 시민단체 대표가 됐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참여자치21에서 활동했던 임원이 이용섭 전 광주시장 캠프에 들어가 활동했다"며 "선거철만 되면 당선 유력한 후보 캠프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하고 당선되면 산하기관장이 되는 일부 구성원들 때문에 시민단체의 신뢰도는 낮게 평가된다"고 말하며 시민단체의 혁신을 요구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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