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정보통신기술로 산불 감시 강화...AI가 24시간 연기·불꽃 탐지
입력: 2023.01.31 11:00 / 수정: 2023.01.31 11:00

송전탑, 원전 등 국가 주요시설 보호 체계 구축
산악기상관측망 확충, 2027년까지 산불위험예보 정확도 90% ↑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간부공무원들이 31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봄철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 제막을 하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다짐했다. / 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간부공무원들이 31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봄철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판 제막을 하고 산불피해 최소화를 다짐했다. / 산림청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날로 높아지는 산불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불 감지 센서나 인공지능형 CCTV를 이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산림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산불의 감시와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을 6개소에서 올해는 10개소로 늘려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확대 설치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 산불을 관리하고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 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전파한다.

계속되는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울진에 국립 동해안산불방지센터가 들어서고, 남북 접경지역의 산불 대응을 위해 올해 12월 디엠지(DMZ) 항공관리소도 신설한다.

.2022년 3월 6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발생한 산불 / 산림청 제공
.2022년 3월 6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에서 발생한 산불 / 산림청 제공

또 산악 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진화차 18대를 도입하고, 야간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에 화선과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산악기상관측망도 16개 신설해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오는 2027년까지 90%로 높이고, 단기 위주의 예측 정보를 중장기까지 예보할 수 있도록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밖에 지자체 임차 헬기의 비행 안전 확보를 위해 조종사 비행 경향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위험 요소 경감 기법을 민간업체와 공유하고 산불헬기 민간 조종사에 대해 산림항공본부의 모의비행훈련장치도 공동 활용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만 산불로 1조 3452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소각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기에 관심을 기울여 주의하면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