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환영하면서도 판단 미뤄…관공서 착용 대다수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사항으로 바뀐 30일 서귀포시청 종합민원실. 공무원들과 민원이 대부분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서귀포=허성찬 기자] 2년간 넘게 착용해온 마스크를 벗는게 아직 어색해였을까?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제된 30일 제주도민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었다.정부는 이날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지 2년 3개월여만이다.
이날 <더팩트>가 만나본 서귀포시민들은 노마스크를 환영하면서도 아직은 조심스런 입장이었다.
길거리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많았으며, 관공서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무원들 역시 벗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착용하고 있는 모습들이 많았다
민원인들이 제일 많이 찾는 종합민원실과 읍면동사무소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일상이었다.
공무원 이모씨(44)는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라고 했는데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민원인이 대다수다. 민원인이 쓰고 있는데 공무원이 벗기도 애매한 상황인것 같다"고 전했다.
종합민원실을 찾은 한 시민은 "마스크를 벗는게 오히려 더 어색하다. 아마 당분간은 이렇게 쓰지 않을까 싶다"며 입장을 밝혔다.
자영업자 조모씨(40)는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마스크를 착용한 손님이 더 많다"며 "다음달까지는 쓴 사람이 더 많이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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