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부담스러워" 실내마스크 해제 첫날 대전시민 대부분 마스크 착용
입력: 2023.01.30 16:17 / 수정: 2023.01.30 16:17

서구 한 중학교 학생 절반‧교직원 대다수 실내서도 마스크 
번화가에서도 다수 마스크…"춥고 불편함 없어"


대전 서구 한 중학교 수업시간에 다수 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대전 서구 한 중학교 수업시간에 다수 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30일 대전 시민들은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코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이날 대전시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거의 모든 교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으며 학생들 절반 가까이도 마스를 쓴 채 수업을 들었다.

특히 운동장에서 축구 또는 족구를 하는 학생은 물론 실외 의자에 앉은 학생들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마스크가 자율화됐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게 좀 부담스러워서 아직 쓰고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돼 가고 편안한 상태가 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마스크 없는 학교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고 했다.

대전시청 앞 인도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많은 시민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다녔다. / 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시청 앞 인도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많은 시민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다녔다. / 대전=라안일 기자

마스크 의무화 이후 중학교에 입학한 이 학생은 중학교 3년 내내 마스크를 쓴 채 학교생활을 한 뒤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됐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방역당국이 지하철 차량 안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역사는 물론 지하철 출입구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오가는 이들이 다수였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동 등 번화가 상점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특히 여성, 중장년층에서 마스크 착용이 빈번했다.

안모씨(40대)는 "여전히 확진자가 속출하고, 날씨도 춥고 해서 마스크를 벗기가 그렇다"며 "몇 년 동안 마스크를 쓰다 보니 이젠 그렇게 불편하지도 않고 앞으로도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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