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도시가스비 38.4% 올라...환율 상승 요인, 올해도 장담 못해
이번 설에 광주⋅전남 민심의 최대 화두는 '난방비'와 '물가' 인 것으로 나왔다. 사진은 광주 송정역에 도착하는 귀성객들 / 사진 = 나윤상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설 연휴 때 광주⋅전남 민심의 최대 화두는 ‘난방비’와 ‘물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자료를 내고 광주광역시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와 핵심당원 등이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귀성객 환영인사를 포함해 복지시설 방문과 민심탐방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이 한결같이 ‘살기가 너무 어렵다’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살기 어려운 이유 중 가장 큰 문제로 ‘난방비’와 ‘물가’ 폭등을 들었다.
광주 북구 소재 공동난방을 하는 아파트에 사는 김모씨(주부)는 “아파트 관리비가 너무 많이 나와 혹시 전달 관리비를 연체한 것이 아닌가”하고 착각했을 정도라고 전하면서 “항목을 보니 난방비가 전달에 비해 두 배나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첨단에 사는 이모씨(주부)는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공산품, 유제품, 야채 모두 비싸졌고 그나마 과일가격만 비슷한 수준”이라고 푸념했다.
광주광역시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는 “작년에 4번에 걸쳐 원료 값이 올랐다”며 “1년 기간 동안 인상폭이 38.4%이다”고 말했다.
작년에 산업통상자원부는 4,5,7,10월 총 네 차례에 걸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 국제가격과 환율 상승 연파로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올해도 가스 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스 수입단가를 결정짓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지난 12월 “2분기 이후의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희망찬 새해가 되었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상황은 더욱 나빠져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 맬 수 밖에 없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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