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아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내년도 국가예산 10조원 달성을 위해 공직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올해부터 매주 진행하던 실국원장회의를 줄이고, 과장·팀장 간담회를 마련해 건의사항을 듣기로 했다.
김 지사는 25일 열린 첫 과장 간담회에서 "지난해 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내포 종합병원 설립 등 거시적 성과가 많았다"며 "올해는 내년도 국가예산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1년을 제대로 해보자"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도지사와의 소통 및 예산 부족, 인사적체 문제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전상욱 새마을공동체과장은 "아직까지는 지사실 문턱이 높은 것 같다"며 "국장, 과장들이 방문했을 때 다정다감하게 차 한잔 주시면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남상길 체육진흥과장은 "지사님에게 많이 혼났지만 이제는 혼내는 것도 칭찬이라고 생각하니 보고하러 들어갈 때마다 스릴이 넘친다"며 "다른 분들도 두려워하지말고 즐기시면 된다"고 나름의 비법을 전수했다.
김 지사는 "직설적이고 강하지만 가슴은 따뜻한 사람이니 자주 보면 정들 것"이라며 "문턱이 높다는 것은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인사 적체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직자들의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고, 교육 파견을 보내는 등 교육적 측면에서 예산을 투입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소명 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법과 규정, 상식을 바탕으로 선입견을 갖고 민원인을 대하면 경직된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민원이 들어오면 법과 규정을 먼저 확인하지 말고 이야기를 먼저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도지사인 제가 지는 것"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무엇인가 만들어주고 가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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