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들 무덤 될까?…원외 후보군들 넘쳐나[설 기획-2024년 부산 총선 누가뛰나? (상)]
입력: 2023.01.23 07:13 / 수정: 2023.01.23 07:13

국힘, 여야 의석 쟁탈전 속 '전 의석' 목표 올인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부산시당 로고. /부산시당 제공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부산 지역 여야 후보군을 짚어봤다. 선거가 1년 2개월 정도 남았다지만 지역 정가는 벌써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총선은 탄핵이라는 정치적 호재를 등에 업은 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체 의석의 절반(54%) 이상을 차지했으나 부산 만큼은 사정이 달랐다. 오히려 5석에서 3석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경우 절치부심해 부산지역 18석 중 절반 이상의 의석수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선의 승리에 이어 전 의석수를 목표로 총선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현재 15개 의석 중 9석의 의원들이 초선이다. 그래서 인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출 이후 현역 의원들과 경쟁 구도에 설 원외 인사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얘기가 지역정가에 심심찮게 나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내년 총선판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먼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센 원도심 지역부터 국민의힘 총선 후보군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부산=조탁만·김신은 기자] 중·영도구에선 황보승희 의원이 수성을 노리고 있다. 구설수가 있어 입방아에 오르내리나, 이 또한 기초·광역 의원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올라온 '정치 구력'으로 잘 헤처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동구에선 안병길 의원이 재선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감사의 하마평이 꾸준이 오르내린다.

부산진갑에선 5선의 서병수 의원이 있다. 후배 양성 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정가의 어르신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런 와중에 6선 의원이 되면 그간 의정 경험을 활용, 대내외 당면 과제를 풀수 있는 국회의장으로서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산진을에선 지역 밀착형 정치 행보로 지역민들의 신뢰도가 높은 3선의 이헌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있다.

동래구에선 김희곤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인구 증가로 분구 얘기도 나오는 지역인데 분구 여부를 떠나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앙금이 남아 있는 김 의원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다.

남구 갑과 을에선 박수영 의원과 이언주 전 의원이 있다. 연이은 선거 패배로 입지가 위축된 이 전 의원은 여전히 당내 스피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지도 있는 인사로 오는 총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북강서갑에선 당협위원장 부재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오태원 북구청장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30년 동안 정치 활동을 이어온 손상용 전 시의원이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

북강서을엔 3선의 김도읍 의원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해운대갑과 을지역엔 3선의 하태경 의원과 김미애 의원이 있다. 갑엔 지난 지선 당시 공천 갈등으로 당협의 후유증이 여전한데, 정성철 해운대구체육회장의 출마설이 새어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이밖에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을엔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도 총선 후보로 언급된다.

사하갑과 을엔 김척수 당협위원장과 5선의 조경태 의원이 있다. 조 의원은 당권 주자에 도전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금정구엔 백종헌 의원이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만 최주호 전 부산시당 청년위원장이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서 청년최고위 출마 선언을 하자, PK 출신으로서 지역 정치를 꾸준히 해온 그가 체급을 키워 오는 총선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 당시 고배를 마신 김종천 규림요양병원 이사장도 출마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구엔 이주환 의원이, 기장군엔 정동만 의원이 수성을 위해 지역 민심을 훑고 있다.

수영구엔 전봉민 의원이 있으며, 경쟁 후보로 오는 전당대회서 청년최고위에 도전장을 낸 '윤석열 청년 참모'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과 함께 박성훈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이 각각 거론된다.

사상구엔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자 3선인 장제원 의원과 경쟁할 당내 후보는 아직 없다.

이밖에도 자신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여러 지역구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들도 여럿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 측근 인사로 구분되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부산시 정책고문, 경윤호 캠코 상임감사 등이다. 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대선을 위한 발판을 삼기 위해 오는 총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정가 일각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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