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하윤수, 부산 명문초 개교 지연 책임 노조에 떠넘겨"
입력: 2023.01.19 10:05 / 수정: 2023.01.19 10:05

"노조 파업과 명문초 건설은 아무런 상관 없어"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8일 부산 동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8일 부산 동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8일 부산 동구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 명문초등학교 개교 지연 책임을 건설노동자들과 화물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부산교육청은 최소 25개월은 잡아야 하는 학교 공사기간을 14개월로 짜놓고 졸속 공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건설노동자들과 화물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장관은 교육청의 언론보도에 발맞추듯 강서구 명문초 공사현장에 나타나 노조의 탈을 쓴 조폭 때문에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패악과 거짓 주장을 떠벌리고 갔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노동자들이 파업한 기간은 지난해 5월 중순 10일간으로 파업과 명문초 건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앞서 2월 9일, 10일, 21일 3일간 명문초 공사현장 앞에서 집회를 하는 동안에도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숨기려 건설노동자들과 화물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며 "학무모들이 두려워 건설, 화물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잘못을 은폐하는 부산교육청과 이를 이용해 탄압의 빌미로 삼는 저열한 국토부 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명문초는 오는 3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늦어지면서 5월로 연기됐다.

시교육청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화물연대 파업,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장관은 지난 12일 명문초 공사현장을 방문해 "집단적인 힘을 내세운 이기적인 불법 행동 때문에 학생, 학부모 그리고 주택의 경우 입주할 서민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명문초 개교 지연 원인을 노조에 돌렸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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