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등 규탄 긴급 기자회견 등 열어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제1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입장문을 읽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창원=강보금 기자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과 관련한 막말을 자신의 SNS에 올려 제명 위기까지 몰렸던 국민의힘 김미나 창원시의원(비례)이 30일 출석정지 징계로 끝맺음을 하자 여론이 들끓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명' 결정을 뒤집는 국민의힘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창원시의회 국힘 의원단은 '제명'에 대한 징계 요구의 건을 부결시켰다. 이는 참사의 아픔과 국민의 공분에 공감하지 못한 것"이라며 "또한 김 의원의 행태를 '폭언이고 망언이자 패륜의 정치'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힘 의원단이 조직적으로 김 의원을 구하려는 '막가파식의 패거리 정치'는 하늘이 노할 일이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막말 옹호, 패륜 방조, 혐오 조장 국민의힘 규탄한다! 김미나 의회 징계 무산은 유가족과 시민들을 향한 3차 가해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동업자 패거리 집단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집권당이 동네 구멍가게만도 못한 패거리 집단보다 나은게 없다"며 "국힘은 유가족과 시민을 향한 거듭된 가해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같이 젊디젊은 나이에 하늘로 간 영혼들을 두 번 죽이는 유족들.!!!"이라며 '우려먹기 장인들', '자식팔아 장사한단소리 나온다', '제2의 세월호냐', '나라구하다 죽었냐' 등의 해시태그를 포스팅했다.
또 그는 앞서 다른 날에도 "민주당 저것들은 노란리본 한 8~9년 우려먹고 이제 깜장(검은)리본 달고 얼마나 우려먹을까?"라며 '시체팔이족속들', '나라구한영웅이냐', '엥간히들 쫌' 등의 해시태그를 게재해 눈살을 찌푸리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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