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18일 제주경찰청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장관의 제주지사 재임시설 법카 의혹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제주 = 허성찬 기자 |
[더팩트ㅣ제주 = 허성찬 기자]시민단체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제주지사 재임 당시 법카 횡령 의혹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18일 제주경찰청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해 4월 원희룡 당시 장관 후보자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와 별건으로 오등봉개발 특혜의혹 역시 고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해당 사건들을 관할인 제주경찰청으로 이첩했으며, 이날 김 대표에 대한 고발인 조사가 예정돼있다.
김 대표는 "원희룡 장관은 제주지사 시절 사용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보면 4인 예약밖에 되지 않는 식당에서 18명과 간담회를 했다고 적고 외상도 여러번 하는 등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과 기재부 업무추진비 규정을 피하기 위해 40만원대를 기재한 것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복어룡, 와규룡이라는 벌명이 붙을 정도로 5년간 1억원이 넘는 과도한 식사비를 인원 부풀리기, 증빙자료 허위기재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낭비했다"며 "'법 앞에 평등'이라는 헌법 규정이 맞게 수사기관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법카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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