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사람'으로 살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책을 소개하며 소통하고 있다. 이어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책방을 개점할 계획을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일명 '평산마을 책방'이 개점한다.

문 전 대통령은 직접 '책방지기'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보도된 한겨레와 도서출판 한길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다. 오는 2월이나 3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라고 책방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은 사저 근처에서 약 7개월간 벌어진 시위와 집회로 인해 고통을 겪은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을책방을 생각하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열게 될 책방에서는 학생들의 책동아리 활동, 지역 농산물 판매 코너, 통도사와 연계한 불교 프로그램, 전통 가마 장인들과 함께하는 도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과의 소통 창구가 열리는 것 같아 반갑다"는 식의 의견이 있는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책방이 민주당의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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