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45배 제주 옛 탐라대 부지 '핵심기술 연구단지' 계획
입력: 2023.01.16 13:15 / 수정: 2023.01.16 13:15

오영훈 제주지사 '부지 활용 기본 구상' 발표…대학 유치는 사실상 제외

16일 옛 탐라대 부지에서 부지 활용 기본 구상안을 발표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대학 유치는 제외하고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유치를 기본 구상안으로 도출했다./제주도 제공.
16일 옛 탐라대 부지에서 '부지 활용 기본 구상안'을 발표한 오영훈 제주도지사. 대학 유치는 제외하고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유치'를 기본 구상안으로 도출했다./제주도 제공.

[더팩트ㅣ서귀포=허성찬 기자] 7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제주 탐라대 부지와 관련해 제주도가 '신산업 유망기업 육성· 및 핵심기술 연구단지' 조성으로 활용 구상안을 설정햇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6일 탐라대 부지에서 '부지 활용 기본구상' 발표를 통해 신산업 유망기업을 육성·유치하고 핵심기술 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으로 운영되던 탐라대는 2012년 당시 제주산업정보대와 통폐합으로 제주국제대가 출범하며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며, 부지는 2016년 416여억원에 제주도에 매각됐다.

총 부지 31만2000㎡에 건물 11개 동으로 부지면적만 놓고 봐도 축구장 45배에 해당하는 광활한 규모지만 접근성에 한계 등으로 인해 별다른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민선8기 오영훈 도정 출범 이후 탐라대 부지와 관련해 ▲서귀포지역 및 제주 전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 등 제주이익에 부합 ▲제주 미래성장에 기여 ▲하원동 마을주민 수용 및 공감대 형성 등 3대 원칙을 제시하며 부지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지난달 제주경찰청이 연동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노형동으로 이전하며 옛 청사를 탐라대 부지와 맞교환 의견이 제시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무산됐다.

발표된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대학유치는 학령인구 감소와 국내외 여건변화, 제도적 제한 등을 고려해 우선 검토사항에서 제외됐다.

워킹그룹을 통해 '통합연구(R&D) 클러스터와 신성장산업 육성·유치'를 최우선 기본구상으로 도출했으며, 향후 구체적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현재 도시계획시설상 '학교'를 변경 또는 폐지하는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모든 지자체가 미래 먹거리 선점에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옛 탐라대 부지를 제주를 대표하는 ‘기업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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