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예산 삭감 일방 통보한 대구시..."동네 문화지킴이 사라질라"
입력: 2023.01.13 15:53 / 수정: 2023.01.13 15:53

작은도서관 단체 "예산삭감 철회 요청"
대구민주당 "문화지킴이 사라질라"


대구시가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청 전경 / 대구 = 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청 전경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역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는 작은도서관 활성화 지원사업비 2억2천만원을 2023년 예산편성에서 전액 삭감했다고 작은도서관 측에 통보했다.

이에 작은도서관측은 단체로 보도자료를 통해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예산안을 수립해달라고 12일 요청했다.

이들은 "대구시가 예산삭감 과정에서 대구시 작은도서관협의회 등 관련 단체와 일체의 의견개진과 협의도 없이 예산 삭감 결과 만을 통보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시는 구ㆍ군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이를 지자체 재원으로 추진하도록 한다는 것을 예산삭감의 근거로 들고 있지만, 구ㆍ군의 작은도서관 활성화 재원 확보방안에 대한 견인이나 방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도 13일 논평을 통해 "작은도서관 진흥법에 지방자치단체는 작은도서관 진흥을 위해 행정적ㆍ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며 "예산이 열악한 구ㆍ군이 작은도서관을 자체 운영하라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작은도서관은 지역 내 쉬운 접근성으로 큰 도서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미취학 아동,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이 방문해 책을 읽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여러 세대가 어울리는 문화쉼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은 예산을 받으로 운영해 온 동네 문화 지킴이 ‘작은도서관’이 곧 사라질수도 있겠다"며 "대구시는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현실적인 예산 수립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예산 삭감 철회와 대책마련을 요청한 단체는 대구시작은도서관협의회,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 그나라어린이도서관, 책마실작은도서관, 반야월 행복한 어린이도서관 아띠, 마을도서관햇빛따라, 더불어숲도서관, 꿈꾸는마을도서관도토리, 해봄작은도서관, 꿈이 있는 도서관, 무지개 작은도서관, 꿈꾸는 작은도서관, 글벗작은도서관, 모퉁이 작은도서관, 담쟁이 작은도서관, 행복한영어작은도서관, 선으로 가는 선 서예 작은도서관, 바이링구얼도서관, 성덕 영혼의샘터 도서관, 중리롯데 작은도서관, 만평주민도서관, 저스트프렌즈 작은도서관, 색동고리마을도서관, 우리동네도서관, 하나리움 작은도서관,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 작은도서관, 신암5동 작은도서관 율하북 작은도서관, 반야월새싹작은도서관, 천년나무 6단지 작은도서관, 살비도서관, 드림작은도서관, 바람개비작은도서관 등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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