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행부와 깊은 소통‧협력할 것”
이승주 충북 영동군의회 의장이 12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동=이주현 기자. |
[더팩트 | 영동=이주현 기자] 중앙 주도의 분산형 균형발전에서 지방 주도의 분권형 균형발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지방의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방의회의 권한은 조례 제정과 개폐, 예산 결정, 계약 체결, 결산 인정, 지자체 집행업무에 대한 검사와 검열, 감사 청구권 등 그 범위가 넓다. 쉽게 말하면 집행부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이다.
지방의회가 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 문제를 풀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일도 한다. 지방의회가 ‘생활밀착형 정치’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내리 2선을 한 국민의힘 소속 이승주(62) 충북 영동군의회 의장도 생활밀착형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섬김의 자세로 영동군민들을 만나고 있다. 영동군에서 나고 자란 그는 누구보다 영동지역 곳곳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 한 명 한 명을 허투루 만나는 법이 없다. 지역에서 그의 진솔함과 추진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와는 같은 당 소속이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오히려 더 꼼꼼하게 사업을 살피고 집행부를 지적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러닝메이트인 황승연 영동군의회 부의장과도 의기투합하는 모습이다. 이승주 의장이 노련함과 황승연 부의장의 추진력은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최적화된 조합이다.
이승주 충북 영동군의회 의장이 12일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영동=이주현 기자. |
이승주 영동군의회 의장은 12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역시 군민에게 묻고, 군민의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지난해 지방분권과 자치 강화를 핵심으로 한 지방자치법이 개정돼 영동군의회도 선도적인 의정 활동을 위한 조직과 기틀을 마련하는 데 바빴다"며 "올해는 제9대 의회와 집행부의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인 만큼 보다 깊은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때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민생경제의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장애인들을 면밀하게 살피고, 농산물 생산 판로 확대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집행부에게는 과감한 정책 혁신을 주문했다.
이승주 영동군의회 의장은 "영동군도 트렌드에 맞게 지지부진한 인허가 등 과감한 규제 개선과 젊은 사람들이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투자하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영동군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이 있을지 동료 의원들과 수시로 상의해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며 "늘 겸손한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고, 집행부와 함께 잘 사는 영동군을 만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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