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교육감, 원희룡 장관 만나 화물연대 파업에 개교 늦춰진 명문초등 대책 마련
입력: 2023.01.12 14:49 / 수정: 2023.01.12 14:49

임시교사 재배치 및 교육과정 운영 준비 등

12일 오전 강서구 명지에 신축공사 중인 명문 초등학교에서 개교 지연에 따른 지원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교육청 제공.
12일 오전 강서구 명지에 신축공사 중인 명문 초등학교에서 개교 지연에 따른 지원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부산교육청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에 신축공사 중인 명문초등학교 개교가 지연되자 부산교육청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오전 강서구 명지에 신축공사 중인 명문초등학교에서 개교 지연에 따른 지원대책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학부모,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하며 개교 지연에 따른 고충을 청취했다.

명문초등학교는 올해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었으나, 지난해 건설기계노조의 장비 교체 시위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 두 차례에 걸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5월 개교로 늦춰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곧바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 교육청은 2023년 3월 개교(1학년·10학급·239명)에 지장이 없도록 ▲ 임시교사(울림마루) 재배치 및 교육과정 운영 준비 철저(예비비 3억3169만2000원 지원) ▲ 통학차량(7대)운영 ▲ 통학안전도우미 및 학생관리전단 인력채용 ▲ 돌봄교실 운영 등 2023년 5월 학생 배치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이행 독려 및 철저한 공정 관리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학교 건설이 늦어진 한 학교를 방문한 원 장관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돼야 할 시기에 68일 동안 공사가 지연돼 완공이 4월로 미뤄져 신입생이나 전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1.5㎞ 떨어진 임시 가교로 등교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에 많은 불편과 상처를 주는 것 같아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집단이기주의에서 쌓아 올린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교육현장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는 게 한탄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건설현장에 만연해 있는 불법들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하 교육감은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다 다시는 이런 노조들의 불법 파업과 이권 싸움에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생겨선 안 될 것"이라며 "오늘 장관과 함께, 학부모님, 공사 관계자분들을 만나 개교 지연에 따른 고충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개교지연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하고, 질 높고 차별화된 학습환경을 구축하여,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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