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 이번엔 화물연대에 '뭇매'
입력: 2023.01.09 15:40 / 수정: 2023.01.09 15:46

화물연대 경남본부, 김 의원 주유소 앞서 사퇴 촉구

지난해 11월 2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비방의 글을 올린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SNS 게시글./김미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해 11월 29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비방의 글을 올린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SNS 게시글./김미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인간아, 인간아, XX먹게 생겨가꼬 면허증은 우예 하나 따서 식솔들 밥술 좀 뜨게되니 눈이 뒤집히던가봐~!!!"

지난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관련 막말로 공분을 산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지난해 11월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이는 당시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확대'를 요구하는 파업과 관련한 것으로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 같은 사안에 대응해 지난 6일 김 의원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경남본부(이하 경남본부)는 김 의원 소유의 주유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본부는 이날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김 의원 주유소 앞에서 시위를 열고 김 의원의 사퇴와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창원지역에서 2곳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리의 생존을 위해 파업에 들어갔을 때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화물연대를 비방하고 모욕했다"면서 "김 의원의 사퇴와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본부는 한 달 동안 김 의원의 주유소 앞에서 사퇴 및 사과 촉구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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