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등 공약사업 본격 시동
입력: 2023.01.03 15:20 / 수정: 2023.01.03 15:20

진로융합교육원‧서남부특수학교 '순항'…목표내 개원‧개교 ‘낙관’
첫 공립대안학교 용지 학하초 유력… 6개 학급·90명 정원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조감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조감도 / 대전시교육청 제공

[더팩트ㅣ대전=라안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설동호 교육감 공약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축, 서남부지역 특수학교(서남학교) 신설, 공립 대안학교 신설 등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들은 설 교육감이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3선 도전을 하면서 내세웠던 주요 공약들이다.

대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과학교육원 용지에 약 347억원을 들여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7976㎡) 규모로 지어지는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현재 조달청에 설계공모를 요청해 진행 중이다.

교육청은 공모 당선작에 대해 실시설계를 한 뒤 연내 시설공사를 집행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착공 후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5년 8월 준공하고 같은 해 10월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전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과정에서 한 차례 제동이 걸렸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2025년 10월 개원은 낙관적이라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최근 기본계획이 수립된 서남학교 신설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 과밀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는 유치원 4명, 초중등 6명, 고등 7명 이내이어야 한다. 서남부에 있는 대전가원학교는 설립 당시 34학급 208명으로 계획됐지만 2022년 기준 15학급, 110명 과밀로 또 하나의 특수학교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로 커졌다. 특히 전국 192개 특수학교 중 규모로만 2번째가 되면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분산 배치가 필요했다.

이와 함께 서남부 일반학교 49개 특수학급이 과밀돼 새로운 특수학교 신설이 절실해졌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대전시교육청 제공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 대전시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총사업비 314억원을 들여 34학급 규모의 서남학교를 설립해 학급당 6명 등 총 214명의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서남학교가 문을 열면 서남부 지역의 특수학급 과밀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청은 기본계획이 나온 만큼 부지를 확보하고 학교 설립계획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첫 공립대안학교인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 신설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서남학교에 비해 속도가 다소 더딘 편이다.

교육청은 유성구 학하동 학하초등학교 용지 등을 공립대안학교 설립 예정지로 검토 중이다. 학하초 용지는 사업 주무부서인 민주시민교육과가 학교용지를 담당하는 행정과에 협의를 요청한 유일한 예정지다.

교육청은 학교 용지를 확정한 뒤 6개 학급 규모로 첫 공립대안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은 학급당 최대 15명 총 90명으로 검토하고 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서남부지역 특수학교, 공립대안학교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이라며 "임기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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