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영입 마무리 단계... 지난해 손발 맞춘 모따, 호도우프 합류
브라질에서 가족까지 함께 한국으로 성공의지 강해
천안시티FC의 브라질 선수 호도우프(왼쪽)와 모따(오른쪽) 모습. / 천안시티FC 제공 |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2023시즌 프로축구 K2리그에 참여하는 천안시티FC가 감독과 코칭 스텝 인선 완료에 이어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3일 천안시티FC는 지난해 K3리그에서 한국 적응을 마친 브라질 듀오인 모따, 호도우프와 이번 시즌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모따와 호도우프는 지난해 6월 천안시티FC가 K2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입한 선수로 지난 시즌 K3리그에서 호흡을 맞추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6개월간 한국생활로 국내 리그와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을 마쳐 시즌 초부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호도우프는 중원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공격적인 패스 능력과 정교한 왼발 킥을 갖추고 있어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역할을 해줄 주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이 두 번째 K리그 도전으로 지난 2020년 전남 유니폼을 입으며 국내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공식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채 브라질로 돌아가야 했던 만큼 천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93㎝의 장신인 모따도 천안시티FC 공격의 핵이 될 전망이다. 큰 키를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은 물론 공을 간수하면서 주변 동료에게 연계하는 플레이 등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될 경우 순간적으로 수비수가 놓친 주변 동료 활용해 득점 상황을 만들어 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이미 지난 시즌 후반기에 호도우프와 함께 K3리그 경기장을 누비며 손발을 맞춘 사이라 공격에서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들은 K리그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지구 반대편의 가족들까지 이끌고 천안에 거주 중으로 현재 팀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내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하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호도우프는 "K리그에서도 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천안시티FC는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호도우프와 모따 외에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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