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건립 추진…지역 우수 인재 우선 채용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화학소재 기업 금양이 부산 기장군에 대규모 이차전지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3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에서 금양과 이차전지 생산기지 건립을 위한 800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류광지 금양 대표가 직접 서명한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양은 부산 기장군 기장대우일반산업단지 내 18만㎡ 부지에 3억셀 규모의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또 이곳에서 근무할 연구, 관리, 생산 인력 1000여 명을 부산지역 우수 인재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금양의 투자와 고용 창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금양은 1955년에 설립한 부산의 향토기업으로 세계 1위 친환경 발포제 기업이라는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세 번째로 원통형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는 "부산에 이차전지 생산기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산이 이차전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역 내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금양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과 신규 일자리 창출 소식은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에 부산시민에게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라며 "부산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양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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