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택시기사 연쇄살인' 이기영, 마스크 쓴 채 포토라인 선다
입력: 2023.01.02 19:39 / 수정: 2023.01.02 19:39

추가 피해자 없는 듯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오는 4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뉴시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오는 4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뉴시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쓴 채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공개한 이씨의 사진이 이른바 포토샵(보정 작업)을 거쳐 실물과 다르다는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신상공개 제도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오는 4일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포토라인 등을 통해 이씨의 현재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행법상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마스크를 강제로 벗길 수 없어 이씨는 마스크를 쓴 채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이씨는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사고를 내고 기사인 60대 남성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그 시신을 인근 하천에 내다 버린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이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씨가 1년간 연락한 주변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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